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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인트 세이야 : 12궁의 기사단(Knights of the Zodiac)』 리뷰

by bomkija 2025. 6. 25.

개요

세인트 세이야 : 12궁의 기사단쿠루마다 마사미의 원작 세인트 세이야를 기반으로 하는 웹 애니메이션이다. 2019, 레몬 스카이 스튜디오가 외주 제작하여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어 첫 시즌은 갤럭시안 워즈(은하 전쟁) 편과 실버 세인트 편을 합쳐 12화 분량으로 만들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했다. 원조 애니메이션의 감독이었던 모리시타 코조가 직접 추진, 프로듀싱을 담당했고 세계화에 맞춘다며 각본 및 기획을 아메리칸 슈퍼 히어로 애니메이션의 각본가들에게 맡겼다.

 

줄거리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누나와 함께 지내는 세이야는 어느 날 저녁 누나인 세이카의 손에서 무언가 빛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코스모’,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에 의해 두 남매는 당황해한다. 때마침 등장한 레오의 골드 세인트인 아이오리아에 의해 위기를 모면하지만 누나 세이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시간이 흘러 청년으로 성장한 세이야는 자신도 누나와 같은 힘을 지녔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미츠마사에게 발견 되어 세인트가 되는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현대적 디자인과 뛰어난 시각적 연출

12궁의 기사단에서는 3D 애니메이션답게 시각적 연출이 매우 뛰어나다. 주요 등장인물인 브론즈 세이트 5인방의 크로스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했고, 크로스를 파츠별로 착용하거나 코스모를 발현하는 장면에서는 시각적으로 매우 잘 표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몰입도 떨어지는 스트리 전개

시각적 연출은 뛰어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따른다. 방대한 내용의 이야기를 단 몇 편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빨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브론즈 세인트들의 역할이 원작에 비해 많이 얕아졌고, 특히 안드로메다 슌을 기존 남자에서 여자로 바꾼 것은 원작 팬들에게 많은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총평

세인트 세이야 : 12궁의 기사단은 고전의 리메이크라는 틀 속에서 얼마나 새롭게 바꿀 것인가?”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으려 애쓰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의 향수를 간직한 팬이라면 다소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깊이가 부족하고 과도한 CG 연출이 몰입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자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