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세인트 세이야 더 로스트 캔버스 : 명왕 신화』는 원작인 세인트 세이야의 프리퀄로서, ‘테시로기 시오리’가 스핀 오프 형태로 집필한 만화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 되었으며,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쳐 총 26화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되었다.
로스트 캔버스는 원작 세인트 세이야에서 언급되었던 243년 전의 성전(聖戦), 즉 18세기 아테나와 하데스의 전쟁을 중심으로 아야기가 진행된다. 기존의 페가수스 세이야가 아닌, 그의 전생이라 할 수 있는 ‘페가수스 텐마’, 아테나의 환생 ‘사샤’, 그리고 하데스로 각성하는 소년 ‘아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특징이다.
주요 등장 인물 소개
페가수스 텐마 (페가수스좌의 브론즈 세인트)
원작 페가수스 세이야의 전생이라 할 수 있는 243년전의 브론즈 세인트. 하데스 부활의 조짐에 따라 각지를 정찰 중이던 ‘라이브라 도코’가 특정한 훈련도 없이 혼자 코스모를 터득한 텐마를 발견 후 성역으로 데리고 와 세인트 후보생으로 훈련시켰다. 페가수스 크로스를 받고 세인트가 되어 받게 된 첫 임무는 하데스 토벌대에 참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도착했을 때 그곳은 이미 폐허가 되어있었고, 그곳의 중심에는 절친한 친구 아론이 있었다. 아론이 하데스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이어서 그에게 살해당한다. 다행히 아테나에게 받은 꽃팔찌 때문에 완전히 죽지 않아 야토와 유즈리하에 의해 구해지고 다시 전장에 복귀 샤샤와 함께 아론을 무찌르는데 전력을 다한다.
샤샤 - 오빠인 아론과 텐마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9살에 어디론가 입양되어진다. 입양 당시 그녀를 데리고 간 이는 ‘사지타리우스의 시지포스’였고, 샤샤는 아테나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처음 성역에 왔을 때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 했지만, 자신의 사명을 받아들이고 아테나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시간이 흘러 성역에서 세인트가 된 텐마와 재회하게 된다.
아론 - 텐마의 친구이자 샤샤의 오빠로 마음씨 여리고 순수한 화가가 꿈인 소년이었다. 샤샤는 입양되고 텐마는 수행의 길을 떠나 홀로 고향에 남게 된다. 원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식과 평화를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의 손으로 그린 그림의 대상은 모두 죽어나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절망에 빠져있을 때 판도라와 휴프노스의 유혹을 받고 결정적으로 대성당에 그려져 있는 명왕의 그림을 보고 하데스로 각성하게 된다.
유니콘 야토 (유니콘 좌의 브론즈 세인트) - 텐마보다 몇 년 앞서 성역에 와 세인트 후보생으로 수련 중 이었으며, 처음에는 ‘라이브라 도코’가 직접 데려온 데다 아테나(사샤)와도 개인적 친분이 있는 텐마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페가수스의 크로스를 얻기 위한 시합에서 텐마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데스의 죽음의 저주와 아테나의 가호 사이에서 죽다만 텐마를 살리기 위해 ‘유즈리하’와 함께 저승도 다녀오고그 이후로도 줄곧 함께 싸우면서 친우가 된다.
크레인 유즈리하 (두루미 좌의 실버 세인트) - 쟈밀의 여전사로 텔레포트, 염동력 같은 초능력을 잘 다루며, 본래 실버 세인트로서의 자격은 있었지만 크로스를 성역에 보관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텐마를 구출하는 김에 크로스를 받아서 정식으로 두루미 좌의 세인트가 된다. 초반부에는 시체가 된 텐마와 야토를 쟈밀로 데리고 오는 역할로 첫 등장 후 텐마를 되살리기 위해 야토와 같이 저승에도 다녀오고 이후 크로스를 받은 후 별동대 역할로 텐마와 야토와 같이 삼인조로 행동하게 된다.
운명의 서곡
18세기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에 가난 하지만 서로를 위하며 지내는 세 소년이 있었다. 거칠지만 순수한 소년 텐마, 따뜻한 마음을 가진 화가 소년 아론, 그리고 온화한 성격의 소녀 사샤.
작은 고아원에서 함께 자라며 우정을 쌓아온 이들 셋은 운명에 의해 각기 다른 길로 나아간다. 텐마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세인트가 되기를 꿈꾸고, 사샤는 자신조차 모르게 여신 아테나의 화신으로 각성한다. 그리고 아론은 어둠의 신 하데스의 그릇으로 선택되며 세 친구의 인연은 비극적인 전쟁의 서막이 된다.
성전의 서막 – 성역 vs 하데스 군단
하데스는 지상에 로스트 캔버스라는 거대한 회화를 펼치며 전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 이에 맞서 사샤는 아테나로서 깨어나고, 텐마는 페가수스의 세인트가 되어 그녀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하지만 아테나 군은 열세에 있었고, 하데스는 108명의 스펙터를 부활시켜 아테나 신전을 습격한다. 이에 성역을 지키는 12명의 골드 세인트들 또한 전면에 나서 적을 격퇴했지만, 그들의 희생 또한 만만치 않았다.
명계의 여정 – 절망 속의 희망을 찾아서
텐마와 야토, 유즈리하는 하데스의 부활을 막기 위해 직접 명계로 향한다. 목표는 하데스 군단의 핵심 봉인 아이템인 “사핀두스의 열매”를 얻는 것. 이 열매는 스펙터들의 영혼을 봉인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명계에서 이들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시련을 겪는다. 특히 텐마는 ‘바르고의 아스미타’와 만나 진정한 세인트의 마음 가짐과 희생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아스미타는 스스로의 생명을 바쳐, 스펙터를 봉인 할 수 있는 108개의 사핀두스 염주를 만들고 희생하게 된다.
황금의 희생 – 영광과 슬픔의 갑주
로스트 캔버스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지점은 바로 골드 세인트들의 전투와 희생 장면이다. 자신의 궁에서 적들을 맞아 쓰러트리며 최후를 맞는 ‘피스케스의 알바피카’와 ‘타우러스 알데바란’을 시작으로, 많은 골드 세인트들이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최후를 맞이했다.
특히 ‘캔서의 마니골드’는 스승인 ‘교황 세이지’와 함께 타나토스의 영혼을 봉인하는 장면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골드 세인트들의 전투 장면은 매 순간이 감동이고 압도적이다. 그들은 강인함과 절망을 동시에 안고 있으며, 자신의 목숨보다 아테나와 지상인류의 미래를 우선시한다. 희생은 단지 죽음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신념이 후배들에게 계승되는 하나의 유산이 된다.
마지막 캔버스 – 사랑, 죽음, 그리고 구원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는 ‘하데스와 아론’, ‘아테나와 사샤’, ‘텐마와 페가수스’라는 세 개의 정체성이 하나로 충돌하는 순간이다. 하데스는 결국 로스트 캔버스를 완성 직전까지 끌고 가며 전 인류의 종말을 앞둔다. 그러나 텐마와 사샤는 마지막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텐마는 아론을 구하기 위해 싸우지만, 아론은 이미 신의 운명에 깊이 물든 상태. 그럼에도 텐마는 과거 친구를 포기하지 않으며, 사샤와 함께 하데스의 혼과 육체를 분리해 로스트 캔버스를 파괴한다.
이 결전의 대가는 컸다. 텐마, 아론, 사샤 모두 소멸하거나 다른 차원으로 사라지게 됐다. 마지막 장면에서, 살아남은 세인트들은 텐마의 크로스가 놓인 자리를 보며 그를 추모하고, 새로운 시대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