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 마르스 편』은 원작인 쿠루마다 마사미의 세인트 세이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후속작이며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첫 번째 시즌으로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방영되었으며, 총 51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리즈는 기존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들을 겨냥하여 보다 젊은 세대의 세인트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새롭게 개편된 코스모 체계와 크로스 디자인, 캐릭터 설정이 특징이다.
세계관 및 배경
마르스 편은 원작 세인트 세이야 명왕 하데스 편으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새로운 세대의 세인트들이 아테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야기의 중심은 ‘전쟁의 신 마르스’가 다시 부활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과거 세이야들과의 전투에서 패했으나 힘을 회복해 다시 세력을 규합하고, 아테나를 납치하여 세계를 어둠으로 물들이려 한다.
이 시기의 세인트들 역시 코스모를 사용하여 전투를 했는데,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속성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능력이 나뉜다. 속성은 크게 불, 물, 바람, 땅, 천(하늘), 번개, 빛, 어둠 등으로 분류되며, 세인트들은 자신의 속성에 따라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기술을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크로스의 외형과 장착 방식도 변화되었다. 기존의 상자 형태 대신 팬던트나 팔찌, 목걸이 등 간소화된 아이템을 통해 크로스를 소환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으며, 디자인도 보다 슬림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갖춘다.
운명의 시작 - 빛과 어둠의 아이
과거 세이야를 비롯한 시류와 슌, 효가 그리고 잇키는 지상을 지배하려는 마르스의 야욕에 맞서 싸워 또 한번 아테나와 지상을 구해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상당했다. 바로 세이야를 제외한 모두가 마르스에게 마상을 입어 코스모가 봉인 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전투 중에 아테나는 빛과 어둠의 사이에서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가 바로 이작품의 주인공인 ‘코우가’이다.
세인트로서의 각성 - 페가수스의 부활
과거 마르스와의 전투중 아테나에 의해 발견 된 코우가. 그로부터 13년이 지나고 그 아이는 현재 아테나의 보살핌 속에서 세인트 교육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다시 나타난 마르스로 인해 스승인 ‘오퓨크스 샤이나’가 부상당하고 아테나가 위험에 처하자 코스모를 각성 페가수스의 세인트로 인정받게 되었다.
팔라이스트라의 진실
마르스에게 납치된 아테나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중 알게 된 ‘라이오넷 소우마’. 코우가는 그에게 아테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세인트 교육소인 팔라이스트라에 입학하게 된다. 코우가는 이곳에서 코스모를 비롯한 세인트로서의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동료들과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곳 팔라이스트라는 단순한 세인트 양성 교육소가 아니라 마르스의 지상 정복을 위해 이용되는 전진기지였던 것이다.
12궁의 여정
마르스에 의해 새롭게 구축된 성역 12궁. 원작의 세이야들과 마찬가지로 코우가들도 아테나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12궁에서 새로운 골드 세인트들과 힘겨운 전투를 이어 나간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코우가 일행들은 각 궁을 돌파하며 싸우고 성장하고 때로는 골드 세인트들에게 인정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주인공인 코우가 뿐만 아니라 소우마나 에덴, 그리고 하루토 역시 각자의 신념과 과거, 정의에 대해 고민하고 시험 받으며 결국엔 자신의 길을 걷게 되는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결말 - 마르스의 패배 그리고 새로운 위험의 징조
코우가 일행들과 에덴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마르스와의 최종 결전. 동료들과 함께 맞서 싸우지만 엄청난 힘 앞에 고전하게 된다. 동료들이 하나 둘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코우가는 자신도 모르는 힘을 보이며 마르스와 싸운다. 바로 어둠의 코스모를 이용해서 말이다. 코우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잃고 점점 어둠의 코스모에 잠식당할 뻔한 순간에 등장한 골드세인트 ‘사지타리우스 세이야’에 의해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동료들의 코스모와 세이야의 골드세인트를 받고 새로운 코스모의 단계에 각성해 마르스를 물리치기 된다. 지상과 성역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세인트들도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지금의 평화는 잠시이고,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감상 및 총평
마르스편은 기존의 세인트 세이야와 비교해 많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대의 세인트들을 내세워 원작의 주인공들이 전설의 세인트가 되어 이야기의 배경으로 밀려난 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시리즈의 리부트로서 시간적 배경을 감안한다면 매우 긍정적인 효과라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할 것처럼 코스모에 속성을 더한 설정이나, 크로스의 디자인 및 착용 설정 등의 변화이다. 하지만 비판적인 부분도 상당하다. 전투의 긴잠감이 떨어지고, 등장하는 악역이 다소 평면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12궁편에서는 원작의 골드세인트들과 비교해 디자인이이나 전투 장면은 많이 떨어지고, 등장인물의 개연성이나 신념 및 의지도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