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팔라스 편은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두 번째 시즌이자 최종장으로 아테나와 ‘사랑의 여신 팔라스’의 대립과 갈등을 그린다. 이번 시즌에서는 지금까지의 전투와 다르게 아테나를 지키는 세인트와 팔라스의 군단인 ‘패러사이트’간의 전면전을 넘어 최종 전투라 할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이번의 오메가는 보다 무게감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간의 심리적 갈등, 그리고 정의와 희생의 의미를 중심 주제로 삼으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 간다.
사랑의 여신 팔라스의 등장
마르스와 전투가 끝나고 성역과 지상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지난 전투에서 살아남은 골드 세인트들은 각자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사지타리우스의 세이야는 무언가 임무를 맡은 듯 혼자 어딘론가 향하고 있는데 그의 손에는 과거 제미니의 사가가 아기 시절에 아테나를 살해하려 했던 황금 단검이 쥐어져 있었다. 그러면서 세이야는 혼자 “아테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며 한 어린 소녀 앞에 다가섰다. 이 소녀는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듯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이야에게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려 하지만, 세이야는 도저히 그 소녀를 해칠 수 없어 그냥 돌아오고 만다. 이 소녀가 바로 ‘사라의 여신인 팔라스’ 과거 신화시대 때부터 아테나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지금은 아테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적이 되었다.
스틸 세인트 스바루의 등장과 새롭게 태어나는 크로스
마르스와의 전투 이후 요양하며 홀로 지내는 코우가에게 한 소년이 찾아왔다. 그는 신을 죽인 페가수스를 이겨 자신이 신이 되고자 한다며 자신을 ‘스틸 세인트 스바루’라고 소개했다. 이런 스바루를 보고 코우가는 이제 전쟁은 끝났고 지상에는 평화가 찾아왔으니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때 갑자기 들이닥친 정체불명의 무리에게 습격을 받게 되는데, 팔라스의 전력인 3급 패러사이트 ‘타르보스’였다. 급작스러운 습격에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스바루가 스틸세인트를 착용해 그와 싸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런 스바루를 보면서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다시 싸울 의지를 되찾고 코스모를 불태우자 세븐 센시즈에 각성해 크로스가 새롭게 변형, 뉴 크로스를 장착해 적을 무찌르게 된다.
팔라스의 각성 - 멈춰지는 시간들...
세이야가 팔라스의 목숨을 거두길 포기하고 돌아간 뒤 얼마 되지 않아 그녀 곁에 한 무리가 찾아온다. 그들은 팔라스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1급 패러사이트 사천왕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갑자기 성장하는 팔라스. 방금 전까지의 순수한 눈빛의 어린 소녀는 사라지고 무언가 원망과 분노에 사로잡힌 듯한 소녀가 있을 뿐이었다. 사실 팔라스는 과거 아테나와 존경하고 동경해왔고, 그녀에게 인정받길 원했다. 하지만 아테나는 자신보다는 지상의 인간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는 모습을 보고 아테나에게는 배신감을, 지상의 인간들에게는 질투심을 갖게 되었다. 과거의 기억과 여신으로의 능력을 각성한 팔라스는 지상의 인간들의 시간을 빼앗아 그들을 돌로 만들었다. 그리고 아테나와 자신의 손목에 똑같은 팔찌를 채우고 자신이 성장할수록 아테나의 생명력과 코스모를 빼앗고 있었다.
팔라스와의 전면전 결정 - 세인트 vs 패러사이트
팔라스와 패러사이트들에 의해 지상의 인간들이 시간을 빼앗기고 돌로 변하고 있으며,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각지에서 싸우는 세인트들의 희생도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팔라이스트라로 피신해온 피난민들과 어린 세인트들을 지키기 위해 ‘라이브라의 겐부’ 가 목숨을 잃게 된다. 이에 아테나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팔라스와의 전면전을 결정하고 모든 세인트들을 이끌고 팔라스에게로 향하게 된다.
반전 스바루의 정체 - 시간의 신 새턴
팔라스 성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세인트들의 희생이 있었다.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할 수 없는 아테나는 팔라스와 결판을 지으려 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세이야와 타이탄은 자신들이 섬기는 여신을 위해 먼저 싸움에 나선다. 그 둘의 싸움을 지켜보는 두 여신도 각자 자신의 크로스를 착용하며 신화시대에 못 다한 결판을 지으려 한다. 두 여신의 싸움이 격해지고 있을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이 이들에게 다가온다. 그 존재는 다름 아닌 스바루. 그의 진짜 정체는 ‘시간의 신 새턴’ 이었던 것이다. 신이지만 인간에게 흥미가 생겨 인간이 되었지만, 인간이 되어서는 신이 되길 원하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새턴과의 전투 - 오메가로의 각성
스바루의 정체가 새턴으로 밝혀지고 현재 새턴과 싸울 여력이 있는 사람은 코우가를 비롯한 브론즈 세인트들 뿐이다. 이들은 이곳까지 오면서 많은 성장을 거듭해왔고 확실히 실력도 향상되었지만 새턴 앞에서는 그저 무기력하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아테나와 지상의 평화는 물론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또 자신들과 함께 있는 동료를 믿었기에 계속해서 싸울 수 있었다. 순간 이들의 크로스에 또 한 번 변화가 찾아왔는데, 이것이 바로 궁극의 코스모이자 코스모의 정점인 오메가 이었던 것이다. 오메가 코스모에 눈을 뜬 코우가와 소우마, 류호, 유나, 하루토 그리고 에덴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새턴을 쓰러뜨리고 지상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감상 포인트
팔라스 편에서 명장면이라 함은 원작 캐릭터들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전설의 세인트가 되어버린 슌과 효가, 잇키 그리고 겐부 사망 이후 다시 라이브라의 골드 세인트를 착용한 시류. 뿐만 아니라 TV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편에서만 등장했던 스틸 세인트 삼인방. 이 외에도 나치와 게키, 그리고 ‘유니콘 쟈부’ 등 다시 등장한 원작의 캐릭터들의 활약은 세인트 세이야 팬들에게 향수와 새로운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